내가 구청에 민원을 넣은 지 3, 4년이 지난 것 같은데
그동안 꿈쩍도 하지 않던 것이 구청이 했나(?) 구민이 했나(?)
하여튼 게시판 앞부분이 떨어진 채로 있었어요.
완벽하게 개선이 안 된걸 보니 급하게 처리한 것 같아요.
현충원 옆 둘레길 남묘로 통하는 샛길이 갈리는 곳에
게시판이 있는데 조상들의 얼이 남아있는 역사 유적이라며
게시물에 남묘를 지칭하고 있었는데 남묘는 관우를 모신
사당인데 어떻게 중국인을 조상이라고 하는지 제정신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그래서 민원을 넣었더니 예산 타령을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1, 2년이 지나도 그대로 이길래 만든 놈이 중국 놈인가
보다 하면서 넘겼어요.
수많은 사람이 그 길을 지나갔지만, 읽어보는 구민들은
거의 없어요. 읽어도 깊이 있게 생각을 안 하면 남묘가
조선왕조에서 세웠으니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죠.
몸도 노화되어 현충원 산책길도 뜸해져 한동안 가지
못하다가 그래도 옛정이 생각나 며칠 전 가는 길에
그 게시판이 형체는 있는데 내용은 떨어져 나가고
흉물스럽게 남아있어 보기가 안 좋았어요.
그래도 망할 놈의 그 글귀가 없어진 데에 대해서는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정말 좋아요.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그 글을
읽고 잘못 인식하면 사대주의가 다시 자라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습니까. 너무 나갔나?
문제는 잘못된 걸 알면 바로바로 고쳐야 하는데
그게 공공성이 있으면 더군다나 급하게 고쳐야
하는데 무지한 동작구청에 근무하는 공무원님 인문이
아니고 식물계통이라 그런가 많이 늦네요.
아무튼 다시는 이런 무지한 행동을 하지 마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