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묘지 경내에 있는 이 절은 고려 공민왕 때 보인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현재 조계종 조계사의 말사이다. 조선시대 화장사라고 했는데 호국영령의 명복을 기원하는 국가의 사찰이 되면서 호국지장사라 개칭했다.
선조가 이곳에 조모인 창빈안씨를 장사하면서 이 절을 명복을 비는 원찰로 삼아 중수하고 갈궁사라고 하였으며 그 후 운담, 경해, 원웅, 명진 등이 여러차례 중수 보전해왔다. 6·25동란 후 국립묘지가 이곳에 조성되면서 이 절을 호국영령을 위해 기도드리는 국가의 원찰로 삼았다. 이 곳에는 대웅전, 능인전, 삼성각, 석탑 등이 있고,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75호인 철불좌상이 능인보전에 안치되어 있으며 1999년 괘불 등 8점의 탱화가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석가여래상은 고려초의 철불로 백여년전 어부의 꿈에 빛을 보게 해달라 호소하여 한강가에 모셨다는 전설이 있다. 또한 선조대의 재상인 이항복과 이덕형이 소년시절 이곳에서 공부했는데 측신(뒷간귀신)이 음경을 움켜쥐고 ‘대감’이라 불러 대감이 될 것을 알아보았다는 전설도 있다.
주요유물 : 철불좌상, 아미타회상도, 극락구품도, 감로왕도, 지장십왕도, 신중도, 현왕도, 팔상도, 능인보전 후불탱화, 신중도, 쾌불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