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힘들게 음지에서 살다가 용기를 내고 상담을 받으러 사당2동 주민센터로 향했습니다.
몇년을 고민한 끝에
이젠 아픈 아이랑 힘들게 살지 말고
누군가에게 내 얘기를 해서 도움을 받자고 간 주민센터!
그곳엔 이 숙 주무관님이 계셨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을 말씀드리는 동안에도
상담실 안에 있는 저에게 더우시죠? 하시며
우체국보험ㅎ 부채도 갖다주시고
여기에 본인이름 쓰시구요~하시면서
양식 한칸 한칸에 손가락으로 가르쳐주시는 등
나의 아픈 상황을 진심으로 도와주시려고 하시는구나 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제 어려운 사정을
마치 친언니에게 털어놓듯이 말할 수 있었던 건
이 숙 주무관님께서 상담 내내
따뜻하게 바라봐 주신 눈길 때문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단순히 업무만 하시는
그런 분이라고 느꼈다면
아마 전 발길을 돌리지 않았을까요?
1시간 여의 긴 상담이 끝나고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는 말씀과 함께
배웅까지 해주시더군요.
이젠 어려운 일이나 힘든 일이 생기면
옆집 언니네 속 털어 놓으러 가듯이
주민센터에 가보려 합니다.
이 숙 주무관님!
요즘 메르스 때문에
새로운 제도 시행 때문에
바쁘시지만
항상 건강하셔서
어제처럼 따뜻하게 주민들에게 다가와주세요.
쭈 ~ 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