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사당5동에서 8살과 이제 막 두돌이 지난 두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올해 첫째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고 둘째도 어린이집에 처음으로 입소를 해서 정신없는 나날이지만
찰나마다 저에게 큰 도움을 주시고 감사함을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꼭 칭찬해드리고 싶어서요.
그 중 한분이 임유진 주무관님이십니다. 사실 저희집은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빠듯하긴 하지만
다른 어느 가정보다도 행복하고 즐겁게 살고 있다고 저는 누구에게나 자부하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삶이라는게 살다보니 예외의 일들이 많이 찾아오고 난처하고 속상한 일도 많더라구요.
저에게는 그 중 하나가 아이의 교육이었습니다. 초등학교 갓 입학했는데 무슨 사교육이지?
그냥 아이들이니 열심히 뛰어다니며 놀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학교를 보냈는데
생각보다 또래 아이들이 꽤 많은 사교육을 받고 많은 경험들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런 이야기를 학교에서 들으니 아이도 배우고 싶은게 하나씩 생기고 궁금한게 생기면서 종종 저에게
나도 친구들처럼 학원에 가고 싶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마음 한구석이 쿡쿡 쑤시고 아팠습니다.
자식에게 뭐든 해주고 싶은게 부모의 마음이라는 어른들 말씀이 생각이 나면서 눈물도 났습니다.
살림에 여유가 있다면 하고 싶다고 하는 모든 걸 다 경험하게 해주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기에
아이에게 "조금 더 있다가 보내줄게", "엄마아빠가 더 열심히 살아서 꼭 다니게 해줄게" 라고
기약도 없는 약속만 하기 일쑤였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2025 교육나눔 영어교실 문자를 받았고
꼭 신청해서 아이가 배우고 싶어하던 영어를 꼭 다니게 해줘야지 마음먹고 기록도 해놨었는데
아이들 적응기간에 집중하느라 기한을 까먹고 신청조차 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 버렸었습니다.
'아 이제 안되겠지만 한번 물어라도 봐야겠다' 싶어서 주민센터로 문의 했더니 연락처 하나를 알려주시며
해당 부서로 연락을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교육정책부 직원분과 통화를 했었습니다.
제 자초지종을 듣고는 친절하게 추천을 받아야 하니 동사무소에 방문을 해보라고 안내를 해주시고
된다면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는지, 가까운 곳에 수업 들을 수 있는 장소까지 자세히 알려주셨고
개인정보 동의 문자를 보내주셔서 저는 '만약 안되더라도 이렇게 신경 써주시니까 감사인사 꼭 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어제 임유진 주무관님과 통화후 아이가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기한내 신청도 하지 못했고 그래서 좋은 기회를 놓치겠구나 자책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어제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도움을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둘째가 매일 딱 붙어 있어서 첫째에게 신경도 제대로 써주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그런지
요즘 눈물이 많이 나고 속도 많이 상했었는데 어제는 기뻐서 많이 눈물을 흘린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좋은 기회가 더 많았으면 한다면 제 욕심이겠지만 만약 이런 기회가 또 생기면
저희보다 더 간절한 다른 가정에 있는 아이에게 꼭 이런 기쁨이 돌아갔으면 합니다.
다소 귀찮으셨을수도 있는데 친절하고 상냥하게 질의에 모두 답을 해주신 임유진 주무관님,
진심으로 정말 감사드립니다.
얼굴 한 번 뵌적도 없고 성함도 다른 분에게 여쭤봐 알게 되었지만 늘 제가 마음속으로
주무관님의 일상이 무난하고 무탈한 나날들로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