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님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은 아니지만
인근 영등포구 구민으로서
최근 대방동 앞 스페이스살림의 외벽 색채 계획과 관련하여 심각한 우려를 느껴 본 의견을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해당 시설은 도시 보행 흐름의 핵심 동선이자, 인근 공동주택 및 상업시설과 시각적으로 밀접하게 연계된 공공 구조물임에도 불구하고, 외벽 전체가 강한 핑크 계열 색상으로 도장되어 주변 도시 맥락과 전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축 및 도시 디자인에서 색채는 단순한 미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① 주변 경관과의 조화
② 이용자의 심리적 안정감
③ 공공시설로서의 중립성과 지속성
을 함께 고려해야 할 핵심 설계 요소입니다.
그러나 현재 적용된 색채는 특정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강한 색상으로, 공공시설에 요구되는 보편성과 절제미를 현저히 훼손하고 있으며, 사전 경관 심의나 전문가 검토가 충분히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해당 시설은 단기간의 이벤트성 구조물이 아닌, 장기간 유지·관리되어야 할 공공 자산인 만큼, 유행이나 개인 취향에 치우친 색채 계획은 재검토되어야 마땅하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다음 사항을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본 외벽 색채 계획 수립 과정에서의 경관 심의 및 디자인 검토 절차 공개
필요 시 건축·도시·경관 분야 전문가 자문을 통한 색채 재검토
주변 도시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중립적 색채로의 개선 검토
본 민원은 단순한 미관 불만이 아니라, 공공 공간의 질과 도시 경관 수준에 대한 건설적인 문제 제기임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보다 품격 있는 도시 환경 조성을 기대하며 구청의 책임 있는 검토를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