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혹시나 ‘모두가 상을 받아야 기분이 좋은 평화로운 세계관’을 추구하신 것이라면, 앞으로는 시상 자체를 없애는 편이 더 공정할 듯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노력은 보상받는다’는 가치관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런데 이번 경연을 통해 아이들이 배운 것은, “열심히 해도 의미 없다”, “적당히 해도 운 좋으면 상 받는다”가 아니었을까 걱정됩니다.
실제로 우리 아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나 다음엔 그냥 울까?”
구청장님께서는 이번 행사의 의도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보시고, 앞으로 공정하고 납득 가능한 심사 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내년엔 다음 아이들도 엉덩이 한 번 흔들거나 심지어 응애응애 갓난아이들을 내보내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을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