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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심사 기준 없이도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다면, 저도 엉덩이만 흔들겠습니다

김OO
작성일
2025-07-09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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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동작구 주최로 열린 ‘동키몽키 체조경연대회’에 참가한 어린이집 원아의 보호자입니다.

먼저 아이들이 무대 위에서 땀 흘려 연습한 결과를 발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점에는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입니다. 다만, 이 자리를 통해 "과연 우리가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라는 점을 구청에 되묻고 싶습니다.

저희 아이를 포함한 7세 친구들은 수주간 열심히 연습하며 안무를 숙지했고, 실제 경연 당일에도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어떤 팀은 영아들로 구성되어 공연 내내 울거나 무대 위에서 엉덩이를 한두 번 흔드는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몇 가지 가설을 조심스럽게 세워보았습니다:

1. 혹시 체조의 완성도보다는 ‘귀여움’이 기준이었나요? 그렇다면 향후 대회명은 ‘귀요미 선발대회’로 수정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심사 기준이 존재하긴 했던 건가요? 아니면 ‘돌림판’ 방식으로 상을 주셨는지요.

3. 혹시나 ‘모두가 상을 받아야 기분이 좋은 평화로운 세계관’을 추구하신 것이라면, 앞으로는 시상 자체를 없애는 편이 더 공정할 듯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노력은 보상받는다’는 가치관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런데 이번 경연을 통해 아이들이 배운 것은, “열심히 해도 의미 없다”, “적당히 해도 운 좋으면 상 받는다”가 아니었을까 걱정됩니다.
실제로 우리 아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나 다음엔 그냥 울까?”

구청장님께서는 이번 행사의 의도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보시고, 앞으로 공정하고 납득 가능한 심사 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내년엔 다음 아이들도 엉덩이 한 번 흔들거나 심지어 응애응애 갓난아이들을 내보내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을것 같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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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7 시간 18:00
처리현황
처리중
주관부서
영유아보육과
협조부서
자료관리담당
감사담당관  / 02-820-1034
최종업데이트
2023년 10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