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키몸키체조경연대회에 참여한 7세 아이의 엄마로서 드리는 마음
안녕하세요.
이번 동키몸키체조경연대회에 7세 아이가 참여한 학부모이자, 동작구를 사랑하는 한 구민으로서 진심을 담아 이 글을 전합니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웃고, 응원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이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무대 위에서 반짝이던 아이들의 눈빛, 음악에 맞춰 하나가 되어 움직이던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고, 아이들의 성장과 꿈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 소중한 경험 속에서, 몇 가지 엄마로서의 바람을 조심스레 전하고자 합니다.
1. 수상팀 발표 전, 심사 기준의 간단한 공유
아이들이 결과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이해와 공감은 매우 중요합니다.
시상식에 앞서, 당일 기준에 따른 심사 방향이나 간단한 기준을 안내해 주신다면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들과 부모 모두가 결과에 감사하며 받아들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민감하게 ‘공정함’을 느끼고 배우기 때문에,
작은 설명 한 마디가 큰 배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2. 상 명칭의 창의적인 변경 –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시상
‘최우수’, ‘우수’, ‘장려’와 같이 순위를 나누는 명칭보다는
각 팀의 개성과 장점을 살린 창의적이고 따뜻한 이름(예: ‘화합최강상’, ‘리듬최강상’, ‘에너지최강상’, ‘동작최강상’)으로
모든 아이들이 축하받고 격려받을 수 있는 시상 문화가 자리 잡길 바랍니다.
수상 그 자체보다, 아이가 무대에서 노력한 순간이 인정받는 그 감정이야말로
오래 기억에 남는 성장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3. 7세 아이들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이번 대회는 특히 어린이집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인 7세 아이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무대였고,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친구들과 함께 서는 공식적인 무대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7세반 아이들에게는 무대의 기회가 제한되어
학부모로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남았습니다.
혹시 가능하다면, 참여 의사가 있는 어린이집의 7세반 아이들에게라도
추가 무대 기회를 한 번 더 열어주신다면,
그것은 단지 ‘기회’가 아닌 아이 인생의 큰 감동이자 자존감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아이의 나이는 작지만, 그 마음속 꿈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무대를 통한 성취감이 아이의 마음에 평생 남을 ‘자랑스러운 기억’이 되어줄 것입니다.
4.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형’ 프로그램으로
이 행사가 단지 경연의 장이 아니라,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표현하고, 응원받는 진정한 축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공연, 시상, 앙코르 무대, 응원전,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기쁨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결과 중심이 아닌 과정 중심의 경험과 배움이 축제의 본질로 자리잡는다면,
동키몸키체조경연대회는 동작구 아동문화의 자랑이자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끝으로,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애정과 진심을 언제나 보여주시는 박일하 구청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의 손을 잡아주시고, 눈높이에 맞춰 함께해주시는 그 모습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자랄 수 있는 동작구의 미래를 봅니다.
이 작은 바람들이 모여, 우리 아이들에게 더 밝고 행복한 내일이 펼쳐지기를 바라며,
감사와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이 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동키몸키체조경연대회에 참여한 7세 아이의 엄마, 그리고 동작구를 사랑하는 한 구민으로서 –